이시와타리 마이

'과학적 근거에 기초하여 '감성'을 형태화

이사 코퍼레이트부문 COO 변호사
이시와타리 마이

저는 변호사로, 니혼TV의 '인기 많은 법률상담소(行列のできる法律相談所)'에 출연한 적도 있습니다. 변호사 일은 재미있고 저에게 잘 맞기도해서, 제가 기업 내에서 일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아마 2년 전쯤에 기회가 찾아 왔던 것 같아요. 싱가포르에서 4년 정도 일본계 기업의 ASEAN 진출을 지원하고 있었는데, 귀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코코네의 변호사 업무 의뢰가 들어왔어요.

코코네의 회장님과 같이 일하다 보니, 회장님께서 제 업무 성과를 맘에 들어 하시더라고요. 그 후 회장님으로부터 함께 일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당시 저는 IT 관련 능력은커녕, IT 기업이나 벤처 등에 흥미조차 없었어요. 하지만 일을 하면서 코코네의 문화나 회장님의 비전 등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변호사로 12년간 수많은 경영자를 만나서 일해 왔는데요, 코코네의 천 회장님과 같은 경영자는 처음이었습니다. 이런 분과 일할 수 있는 것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이상적인 회사의 모습은 무엇인가에 대한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코코네의 비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아,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일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결심하게 되었어요. 무엇이 제 마음을 움직였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천양현 회장님은 한게임을 일본에 진출시키고, NHN Japan(현 LINE)을 창업하신 분입니다. 창업자로서 한번 성공을 거둔 후,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회사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설립하신 회사가 코코네입니다. 성공에 기여한 사회와 동료들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고 들었어요.

그렇게 회장님의 흔들림 없는 신념과 강하고 일관된 인생관, 인격 등에 끌린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NHN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비롯하여 우수한 인재들이 많았어요. 코코네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사람의 감성을 형태화한 서비스'입니다. 게임이나 편리한 상품이 아닌, '기쁨'과 '힐링' 체험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코네의 서비스가 누군가의 인생을 좀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대표 서비스로 '포케코로'를 들 수 있는데요, 포케코로는 아바타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는 서비스입니다. 공개 범위가 넓은 SNS 세계에서 벗어나, 아바타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휴식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자기 자신이 존재하는 또 다른 공간 중 하나라고 인식했으면 하는 생각을 형태화했어요.

하지만 감성의 형태화라는 말 자체가 매우 추상적이기도 하고, 정말 그것이 가능할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하지만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것 중에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것도 있어요. 언어 이외의 형태로 표현해서 체험하지 않으면 경험할 수 없죠.

그래서 코코네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감성'을 어떻게 하면 형태화할 수 있을지 생각하여, 뇌과학, 인지과학, 심리학, 언어학을 연구하여 과학적인 근거를 서비스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와 연계하여 실시한 딥러닝 연구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자사 서비스의 빅데이터에 근거한 연구예요. 또한, 사내에서 본격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게이오대학의 언어 및 응용언어학 권위자 다나카 시게노리 교수님과 함께 연구실을 설립하였습니다. 이렇게 코코네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성'을 과학적 근거에 기초하여 형태화하고,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코네는 고객을 유저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고객, 온라인에서는 유저'라고 하는 것 자체에 어색함을 느끼신 적은 없으신가요? 만약 당신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고객을 유저라고 부른다면, '지난달에 제일 상품을 많이 구입한 고객의 이름'을 누군가가 물어봤을 때 아마 바로 답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도 있어요. 자주 가는 미용실에 예약 전화를 했을 때, '~님 안녕하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이번엔 어떻게 하시겠어요? 항상 하시는 커트와 염색으로 하시겠어요?'라고 단골이기에 가능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미용실 직원들이 자주 찾는 사람들을 고객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서비스 제공 기반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면, 이용자는 '유저'로 불리게 되고, 수많은 데이터 중 하나로 처리되어 버립니다. 이런 것을 과연 진정한 서비스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코코네는 온라인에서도 진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기업 상장이나 선행 이익을 얻고자 하는 움직임, 철저히 효율화하여 실적을 신장시키고자 하는 등의 매출 지상주의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코코네의 목표는 사람답게 성실하게 살아가면서 자연스레 생기는 조직 내에서 의미가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코코네의 그러한 목표가 곧 사회를 바꿔나가는 힘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나는 마음 아픈 일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천 회장님은 함께 일하던 동료를 하늘로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원들이 항상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균형 잡힌 식사 제공, 매일 아침 스트레칭, 트레이닝 룸 이용 등을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들이 코코네의 문화가 될 때까지 지속하자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스트레칭할 시간에 공부나 업무를 더 해서 실적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매일 아침 스트레칭을 하면 결과적으로 조직에 도움이 됩니다. 이것이 코코네의 개성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실적을 올리거나 생산성 향상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답게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마음을 중요시하는 것.

그런 마음을 담아 회사를 에비스로 이전한 시점에 사내 식당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원들의 이용률이 별로 높지 않았지만, 회장님의 제안을 반영하자 점점 개선되어 갔습니다. 사원들이 평소에도 야채를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힘을 많이 쓰셨어요. 그런데 샐러드 등을 메뉴에 넣으면 처음에 책정한 가격보다 더 비싸지더라고요... 그래서 가격, 용기, 제공 방식 등을 바꾸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했죠. 결과적으로 야채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회장님을 중심으로 개선을 거듭한 결과, 이용률이 낮았던 식당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원들이 많이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복리후생을 위해 무언가를 도입해도, 이용률이 낮으면 폐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코코네는 계속해서 개선하여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회장님께서 서비스를 성공시키는 힘을 사원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사원들이 매일 점심때 식당만 이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 빌딩이 있는 에비스 근처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기도 해요. 그렇게 에비스 상점가의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만 좋으면 돼'라는 생각은 좋지 않아요. '코코네가 에비스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라고 주변 사람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사원을 소중히 생각하고, 사원이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회사. 코코네는 제가 입사를 결정할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곳이에요.

 
 

'빨리 가고자 한다면 혼자서. 멀리 가고자 한다면 다 같이 가라'는 말이 있죠. 변호사는 혼자서 움직이기 때문에, 목적지에 빨리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팀 단위로 움직이죠. 그래서 지금은 '다 함께 빨리 멀리까지 가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코코네라면 가능할 거라 믿어요.

아시아를 하나로, 아시아의 감성을 형태화하자는 장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더욱 갈고 닦고자 합니다.
코코네에 조금이라도 흥미가 생기셨다면 한번 얘기를 들으러 와 주세요. 매출 지상주의가 아닌, '어제보다 성장하고, 인생을 풍요롭게 하며,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에게는 이상적인 직장이라고 생각해요.

(사진/기사: 2016년 6월 30일 NewsPicks 게재 기사 '과학적 근거에 기초하여 '감성'을 형태화' 발췌)
(취재/글: 다무라 도모미, 촬영: 스다 다쿠마)


이시와타리 마이 (약력)

2002년
변호사 등록(제2 도쿄 변호사회 소속)
2004년
고쿠가쿠인대학 법과대학원 강사 취임
2007년
도인대학 법과대학원 객원 교수 취임
2012년
Rajah & Tann LLP 근무
2014년
코코네 주식회사 입사, 집행임원 취임
2014년
시로야마타워 법률사무소 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