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디자이너의 일상

코코네의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직접 코코네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2016년 8월)

제작의 자유성

가바사와 : K 씨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는 건 코코네가 처음이죠? 다른 멤버들은 경력 채용이고요. 다른 회사와 비교했을 때 코코네가 가지는 장점은 뭐라고 생각해요?

D: 먼저, 좋아하는 걸 그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다른 회사의 경우에는 클라이언트 지시대로 완성해야 해요. 하지만 코코네의 포케코로는 고객의 취향이나 계절감, 유행 등을 의식하면서 해요. 자유롭게 할 수 있죠. 제안까지는 다른 회사에서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코코네에서는 제안하면 그게 통과될 확률이 높고요, 제안 후에도 개선하면서 갈고 닦아갈 수가 있어요. 다른 회사의 경우에는 프레젠테이션이 통과되어도 프로젝트 진행과 동시에 바뀌는 경우도 많은데요, 코코네에서는 기본적으로 형태를 바꾸지 않고 만든 결과물 그대로 고객에게 전달해요.

S: 서비스의 존재 의미는 고객이라고 생각해요. 고객에게 '이건 어떤가요?'라고 질문하며 하다 보면 점점 도전 정신도 생기고요.

K: 아, 그렇군요. 저는 다른 회사 사정은 모르지만, 환경은 갖춰진 것 같아요. 모니터도 듀얼이고 태블릿도 있고. 소프트웨어도 Adobe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개인별로 쓸 수 있어서 좋아요.

S: 맞아요.
그리고 잡무가 없어요. 다른 회사의 경우에는 전화가 오면 받아야 하고, 문장 교정을 담당하는 것도 일상다반사예요. 그래서 그런 걸 하다 보면 저녁때쯤 되어서야 겨우 일러스트에 착수할 수 있죠.

D: 맞아요. 코코네에 왔을 때 책상에 전화가 없는 걸 보고 놀랐어요. 전화나 영업 등에 신경 쓰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천국이죠.

서비스 참여

가바사와 : 집중할 수 있다고 해도, 아이디어 제안이나 아트 디렉션, 고객 소구 만족 등, 그림을 그리는 것 이외에도 담당하는 일이 많아요.

S: 네. 아이템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 전부를 담당할 수 있죠. 테마의 아이디어나 판매 방법도 원칙적으로는 저희 팀이 맡고 있기 때문에, 테마 제안이나 판매 전략 관련 회의, 공지를 통한 고객 소구 방법, 작품이 완성되고 애니메이션을 넣는 작업까지 전부 하고 있어요.
일부만 참여해서 수주를 받는 형식이 아니라, 기획부터 최종 단계까지 담당할 수 있어 더욱 집중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요. 담당한 작품을 키운 것 같은 느낌이 들죠. 마지막에 애니메이션 넣을 때, 동물 캐릭터 등의 경우에는 성격 같은 것도 생각하면서 작업해요. 출시 후에 고객의 반응에 대해 수치로 피드백을 받거나, 실제로 고객분들을 회사로 초청해서 감상을 직접 듣거나 하는 기회도 있고요.

H: 그것이 우리의 장점이죠. 어떤 테마를 정할 때, 이런 연령대의 고객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든지, 이전 테마에 비교해서 얼마나 실적을 올리고자 하는가 등의 목표 KPI까지 저희가 정하고 있어요.

가바사와 : 다른 회사는 디자이너의 경우 그림만 그리면 되는 형식이에요. 기획자가 제안한 테마에 따라서 완성하면 끝! 이런 스타일이 많은 거 같아요. 코코네는 디자인이 서비스의 생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발자가 프로그래밍하고 그 위에 멋진 그림을 입혀서 감동적인 결과물이 탄생한다고 믿고 있으니 디자이너 수도 엄청 많아요. 사원의 반 이상이 디자이너죠.. IT 기업에서 전 사원의 반 이상이 디자이너인 기업은 일본에서는 코코네밖에 없을 거예요.

프로 디자이너로 성장

가바사와 : 코코네에는 디자이너가 많아요. 매일 서로 경쟁하는 것처럼 작품을 만들고 있죠. 그래서 성장할 기회가 많이 있다고 생각해요.

K: 저는 정규직 등용 이후에 아트 디렉터 일을 하게 됐는데요, 그 전부터 디자이너분들의 작품이 매주 '크리에이티브 갤러리'라는 사내 공유 사이트에 올라와서 항상 보면서 연구했었어요. '아, 이런 표현 방법이 있구나'라고. 자극이 많이 되죠. 저도 좋은 작품으로 어필하고 싶어요.

D: 그리고 납품한 작품에 대해 고객분들로부터 바로바로 반응이 있어서 좋아요. 결과에 대해 바로 반응을 알 수 있어서 의욕도 많이 생겨요. 좋은 의견도, 조금은 냉철한 코멘트도 모두 반영하고 있어요.

S: 코코네 사내에 있으면 '귀엽다'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어요. 남자분들도 개발자분들도 '귀여움'을 중요시하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팀(수치 분석을 주로 하는 팀)에서조차 '그거 엄청 귀엽죠!!'라고 얘기해 줘요. 사내 전체에 좋은 걸 만들자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서 다들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H: 입사하면 바로 실천으로 옮기게 되죠. 고객 앞에 보이는 결과물을 담당해서 완성하면 바로 서비스 최전선에서 움직일 수 있어요. 바로 투입되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지만, 틀림없이 빠른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모두 바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게 되죠.

K: 맞아요. 다들 성장 의욕이 강해요. '와 그런 표현 진짜 대단하네... 나도 해 보고 싶어!!'라는 분위기예요. 서로 존중하면서 하는 환경이죠.

가바사와 : 맞아요. 아르바이트로 입사해서 처음에는 잘 못 그렸던 사람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면서 한 번에 성장할 수 있게 되죠. 코코네 정규직 일러스트레이터의 40% 정도는 아르바이트에서 등용된 사람들이 많아요. 일러스트레이터의 근무환경이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수치라고 생각해요.

창조의 어려움

가바사와 : 하지만 항상 즐거운 일만 있는 건 아니에요.

H: 다른 업종에서 이직한 경우 IT 기업의 빠른 스피드에 놀라는 경우도 있을 거라고 봐요. 의사결정 단계부터 실행까지가 엄청 빠르거든요.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배경을 이해하고 협조해서 움직여야 한다고 항상 의식하고 있어요.

D: 맞아요. 전개 속도도 빠르고 다들 향상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해서 계속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테마를 제안하는 '창조의 고통'은 다른 기업의 두 배 이상이라고 생각해요. 전에 고객으로부터 제안받은 적이 있다고 해서 같은 형식의 아이디어를 내는 건 NG죠. 더 좋은 것 또는 이전 디자인보다 발전된 제안이 필요해요.

S: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 올해와 작년 크리스마스는 반드시 같지 않아요. 같은 시즌 이벤트라도 재탕할 수는 없죠... 어떻게든 누구보다 먼저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D: 작업 도중에는 많은 분이 지적해 주세요. 지적받았을 때 전부 이해를 못 해서 제대로 반영 못 할 때는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분하죠.. 시야가 좁아진 것 같다고 느낄 때도 많이 있어요. 납품이 며칠 안 남았을 때 코멘트를 받거나 하면 엄청 긴장해서 허둥대요. 직전에 반려되거나 하는 건 다른 회사보다는 적은 것 같은데, 역시 어느 정도는 있다고 봐요. 매일 매일 긴장 상태인 것 같은 느낌은 있죠.

K: 납품까지 작업 기간은 확보되어 있어요. '내일까지 해 주세요' 같은 건 없지만, 주어진 기간 내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일러스트 작업뿐만 아니라 테마를 좀 더 깊게 살펴본다든지,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를 확실하게 생각할 시간도 필요해요. 시간 관리가 가장 어려운 거 같아요. 어느 정도 작업하고 나서 의견 교환하고, 다시 살펴보는 것도 계산해서 움직여야 하거든요.

H: 고객분들의 레벨도 점점 높아지는 거 같아요. 1년 전에 납품했던 작업물보다는 더 좋은 퀄리티로 하고 싶고, 같은 납기 기간에도 더욱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힘든 부분도 있죠.

입사를 생각하시는 분들께

가바사와 : 코코네에는 어떤 사람이 맞는다고 생각해요?

H: 수동적인 사람은 안 맞을 거 같아요. 끈기 있는 사람은 성장이 빠르잖아요. 조금 대범하거나 거칠더라도 의욕이 있는 사람. 적극적으로 흡수하는 사람이 맞는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그림을 못 그려도, Flash를 잘 못 쓰더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듣고 하면 바로 할 수 있게 돼요. K 씨처럼.

K: 네... 잘하지 못해도 처음부터 공부해서 실력이 좋아지면 대형 프로젝트 등도 담당할 수 있어요.

H: 코코네는 '감성을 형태화'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있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은 그림이나 움직임 등으로 나타내서 고객들과 공유해 가고 싶어요. 감성은 따라 할 수는 없지만, 함께 즐길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자신의 작화 스타일을 작품에 확실히 표현해 주세요'라고 얘기해요. 공산품의 일러스트나 디자인이 아니라, 감성을 형태화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가바사와 슌스케

코코네 디자인 COO. 지금까지 많은 IT 관련 대기업에서 디자이너 채용을 여러 번 실시. IT 관련 인하우스 디자인 조직 면접에 관해서는 일본에서 제일 면접에 많이 들어갔다고 자부할 정도. 신규졸업자 채용에도 주력하여 1:100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신입사원의 수습 기간 발표에 함께하여 그들의 성장한 모습을 보며 감격하기도.

H

현 상품 기획 디자인팀 팀장. 팀장 일을 하기 전에는 인테리어의 에이스였음. 현재는 멤버가 여럿 필요한 팀의 팀장. 귀여운 디자인뿐만 아니라, 예쁘고 재미있는 디자인까지, 모든 영역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올어라운더. 운영이 주요 업무인 팀장으로 발탁된 후 훌륭히 맡은 역할을 소화하고 있음. 인망이 두텁고 멤버들을 신뢰하며 팀을 이끌고 있음.

S

포케코로 콜로니 담당. 주특기는 애니메이션. 대담한 구성 능력에 대한 주변 평가가 높음. 일러스트레이터치고는 드물게 육아와 업무를 동시에 하는 워킹맘. 육아와 업무 스케줄을 조정하며 현장 최전선에서 활약 중. 테마 기획 채용 건수도 다수 있으며, 신진 디자이너와는 다른 시각에서 어른스럽고도 귀여운 아이디어 등을 제안.

D

콜로니 담당. 투명함을 표현하는 데에는 따라올 사람이 없음. 장식이나 섬세한 작품에도 뛰어남. 아트 디렉터로서 안정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지 않고 가능한 한 멤버들의 매력을 끌어내는 것을 중요시한 디렉션을 통해 히트작을 여럿 만들어 냄.

K

아르바이트에서 정규직으로 등용된 인테리어 스페셜리스트. 판타지 쪽에 뛰어남. 그림 실력이 특출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성격으로, 다른 멤버들에게도 자극을 많이 주고 있음. 제작 쪽에서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존재. Flash 기능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으며, 기능 관련해서도 언제나 다른 멤버들로부터 질문이 쇄도함. 지식욕이 강하며 매일매일 성장하고 진화하는 캐릭터. 팀을 이끄는 존재.